1. 서론
1.1.1. 시대개관 - 1990년대 소설사의 변화를 중심으로
1990년대 들어 우리 소설사는 크게 굽이치며 새로운 단계로 나아간다. 객관 현실의 재현이 가능하며 그 미학적, 윤리적, 인식론적 의미가 매우 크다는 믿음에 근거하는 리얼리즘에 대한 회의가 갈수록 증대되면서, 리얼리즘의 규율에 충실한
마음의 감옥>, <그 곳에 이르는 먼 길>, <아우라지로 가는 길>, <가족> 등의 작품이 발표되는 90년대로, 이 시기에 김원일은 보편적 인간형의 완성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문학 세계를 확대시킨다.
이렇게 보면 김원일은 단편 소설, 장편 소설, 대하 장편 소설로 소설의 틀을 확장하면서 자아의 탐구에서
양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본고에서는 도시화, 산업화 등의 사회변동으로 인한 소외 계층의 삶을 나타낸 산업화 소설과 더 나아가 분단소설, 농촌 소설에 대해 살펴보겠다. 그리고 70년대 대표적인 시 흐름인 민중시 계열, 관념시 계열, 경험적 진실성 계열에 대해 탐구 하고자 한다.
소설에서는 70년대의 도시화, 산업화 등의 사회 변동으로 인한 소외된 계층의 삶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더 나아가 분단소설과 농촌소설에 대해 살펴보겠다. 그리고 70년대 대표적인 시 흐름인 민중시 계열, 관념시 계열, 경험적 진실성 강조 계열에 대해 탐구하고자 한다.
Ⅱ.산업화 시대의 문학
1.
소설
***초기 산업사회의 필연적 문학양식
산업화 과정에서 민중소외는 폭력적으로 일어나고 곧 노동운동을 폭발적으로 고조시키기에 이른다. 노동문제가 이 땅의 핵심적 모순이라는 인식이 확산된다. 노동자의 생활체험을 바탕으로 노동현실이나 노동문제를 묘사하되 그 극복을 지향하는 것이 노
소설들이 대거 나타났고 그 가운데서 문제작이 많이 나타나기도 했다. 임철우의 「봄날」, 김유택의 「시간의 거울」, 홍희담의 「깃발」, 문순태의 「일어서는 땅」, 정도상의 「십오 방 이야기」, 최윤의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등은 광주항쟁을 계기로 뒤틀린 삶과 광주항쟁의 의미를
소설의 성격을 규명함에 있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80년 5월의 광주체험이다. 한 시대 문학의 전부를 반드시 정치, 사회적 상황과의 대응관계 속에서 규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설이 한 시대의 삶을 분석하고 종합하는 과정에서 그 양식적 특성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80년대의 소설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동행을 통해 알게 된다. 그들은 눈이 쌓인 산골길을 함께 가다가 길가의 폐가에 들어가 잠시 몸을 녹인다. 백화는 영달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영달은 자신의 신세 때문에 그 호감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폐가에서 나와 다시 길을 가는 도중에 백화는 발을 다치게 되고, 영달은
소설은 민주화 운동 소재, 노동, 분단 소설 등을 통해 리얼리즘의 확대와 현실의 혼돈을 형식의 해체로 표현하고자 한 포스트 모더니즘 소설의 등장으로 집약할 수 있다. 시는 문학 전반에 대두되기 시작한 부정정신과 비판정신이 내용이나 형식면에서 전대에는 볼 수 없었던 진보적 성향을 보여준다.
소설의 문학적 성과를 통해 그 특징이 구체화 된다. 산업화 시대의 소설은 사회 현실의 긴장에 대응하는 가장 개방적인 문학 형식으로서 리얼리즘론의 방향을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긴 영역에 해당하며, 시문학도 이에 못지않게 리얼리즘의 정신적 지향과 그 시적 형상화의 가능성을 획득하고 있다.